강원도교육청이 16일 오전 특수학교 교장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여름방학 전 ‘장애학생 인권침해사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 언론사는 강원도 태백의 특수학교 교사가 지적장애학생을 수년간 성폭행,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적장애학생 A양은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4년 특수교사 B씨(44)씨가 체육관으로 본인을 불러냈고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해당 학교는 B씨를 직위해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이날 특수학교 교장단 긴급대책회의에서 장애학생 인권침해사안에 대한 경각심을 전 직원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하고, 학생들의 장애특성 및 능력을 고려해 철저하게 조사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는 강원장애학생인권지원단을 중심으로 17개 장애학생인권지원단의 인권전문가, 학부모, 경찰, 성교육전문가 등 외부위원과 협력해 개인별 면담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관련 진술이 있을 경우 매뉴얼에 따라 즉각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학교 측에서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 김종성 학생지원과장은 “장애 학생의 인권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으로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해 달라”고 언급하고 “다시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교육과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특수학교의 교육구성원 모두에 대한 특별연수에 이어,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교사와 관리자 특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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