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형제2공영주차장 전경. ⓒ박종태

제주시 노형동에 준공,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노형제2공영주차장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대체적으로 양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노형제2공영주차장은 제주시 노형오거리 주변 병원 ·은행 ·상권 밀집지역 내 이용객 급증 및 드림타워가 들어섬에 따라 기존 1,553.1㎡ 공영주차장을 복층화해 주차난을 완화하는 한편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43면을 수용하는 주차장의 규모를 4층 4단에 101 면이 증가한 총 144면 규모로 지어졌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1층에 7면이 마련돼 있다.

주차요금은비장애인 차량의 경우 최초 30분 무료, 이후 30분 초과 시 1000원이며 15분 초과 시 500원이다. 토요일·공휴일과 평일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무료다. 장애인 차량의 경우 1-3급 장애인은 3시간 면제, 4-6급 장애인은 50% 감면된다.

12일 노형제2공영주차장을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1층 화장실 입구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됐고, 여기에 안전 펜스도 양쪽에 설치돼 있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있는 비데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넒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7면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는 등 문제가 없다.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고,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됐다.

또한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거울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으며,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한편 노형제2공영주차장은 지난해 6월 20일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으로부터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 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1층에 설치된 7면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는 등 문제가 없다. ⓒ박종태

1층 화장실 입구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됐고, 여기에 안전 펜스도 양쪽에 설치돼 있었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있는 비데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넒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고,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됐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거울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으며,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노형제2공영주차장 이용요금 안내문.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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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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