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해오미 오픈식에서 이병선 속초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 '해오미'가 지난 11일 속초시청 종합민원실 5층에 문을 열었다.

이날 오픈식에는 이병선 속초시장, 속초시의회 김진기 의장, 속초종합사회복지관 성연 관장,한국장애인개발원 이광원 사업본부장, 지역 장애인단체장 등 60여명이 자리했다.

카페 '해오미'는 위탁업체 공모에서 선정된 속초종합사회복지관에서 3년간 위탁운영하며, 오는 2018년까지 총 6명의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커피와 각종 음료, 차 등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문으로 장애인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일터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광원 사업본부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해오미 오픈식에는 6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박종태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남여발달장애인과 매니저가 인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해오미 오픈식에서 내외빈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박종태

발달장애인들이 해오미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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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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