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투쟁단)이 18일 경상북도 경산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420경산공투단에 따르면 경산지역은 장애인의 접근권과 이동권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산시청이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해 설치된 경사로를 불법시설물로 규정, 철거를 통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2월 경산역 인근의 서점운영자는 이동약자를 위한 경사로를 설치했다. 하지만 경산시는 불법시설물로 판단하고 철거명령을 통보했다.

이에 서점운영자는 경산시의 허가를 받기 위해 도로점용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시는 이를 불허했고 장애인의편의제공 의무를 외면했다.

경산시의 장애인들은 특별교통수단의 이용에서도 불편을 겪고 있다. 경북도내 장애인콜택시 통합운행을 관장하는 경북광역이동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업무를 맡으면서다.

장애인 콜택시 운행대수와 서비스 인력이 부족한데도 확충을 하지 않아 이용자 집중 시간대에 대기자가 급증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420경산공투단 김종한 위원장은 “접근권·이동권 보장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다. 여전히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시설과 집 안에서만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시는 지역사회의 물리적 장벽을 없애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며 “경산시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420경산공투단은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시 정책협의, 경사로 설치 불허처분에 대한 행정심판(또는 소송) 제기, 이동권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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