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통여건 결방안 조정회의를 마친 국민권익위원회, 부산지방경찰청, 부산 남구청 관계자들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산시 남구 인근 주민들의 교통여건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개선된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 이하 권익위)는 부산 남구청 회의실에서 권익위 최학균 상임위원의 주재로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교통여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부산 남구 신선대로(폭 25m, 왕복 6차로)는 차량 통행량이 많고 교통사고 위험이 큰 지역이다. 이 부근 대연삼성아파트 앞 육교가 있지만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승강기가 없는 상황.

결국 주민들은 인근 대천초등학교, 대천중학교, 대연고등학교, 평화공원 등으로 700여미터를 돌아가야 되는 불편을 감수해야했고 그동안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하지만 부산 남구청은 그동안 대연삼성아파트 건너편 보도 폭이 좁아 승강기 설치공간 확보가 용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업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승강기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러한 가운데 권익위는 아파트 주민과 남구 부구청장, 부산지방경찰청 관제계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갖고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권익위 중재에 따라 부산 남구청장은 승강기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를 2017년도 예산에 반영하고, 육교 아래에는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휀스 등 교통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승강기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무단횡단 방지 등 교통안전을 위해 보행자들을 계도하기로 합의했다.

권익위 최학균 상임위원은 "권익위의 이번 조정을 통해 지역 통행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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