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점 행복한 국수의 개소 전(사진 왼쪽)과 개소 후(사진 오른쪽).

장애인이 운영하는 부산의 국수가게‧치킨가게 등이 출입문턱을 없애고 자동문으로 교체하는 등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일하기 편리한 공간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 손님들과 만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지난해부터 장애인이 사업장 대표이거나 대표의 배우자가 장애인인 소상공인 가게를 대상으로, ‘장애인 소상공인 영업환경 개선사업’을 실시, ‘꿈이룸가게’라 명명하고 등록호수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의 장애인 소상공인 가게 6곳에 편의시설을 마련해 준 데 이어 올해 상반기는 윤정희 씨 국수전문점(부산 금정구), 황화순 씨 치킨전문점(부산 사상구), 장진순 씨 식품제조업(부산 해운대구), 안문상 씨 제조업가게(부산 사하구)’, 강호영 씨 국제결혼정보업체(부산 사하구)’ 등 5곳을 선정, 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번에 선정된 5곳의 영업장 개선사업을 위해 6,800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으며, 한국장애인개발원은 대상 가게의 설계 및 시공 감리 등을 맡아 편의시설 설치와 사업장의 장애물 제거 등을 진행했다. 부산시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사업 대상자를 모집했다.

꿈이룸가게 7호점은 윤정희 씨(52, 지체장애)의 국수전문점 ‘행복한 국수’로, 단독주택을 개조해 사용 중이던 1층 가게의 좌식 공간 3곳의 단차 등을 모두 제거했고 주방과 맞닿은 벽면에 실내홀로 연결되는 개구부를 만들어 홀업무가 힘든 윤정희 씨가 음식을 손님들에게 내어주기가 편리하게 바뀌었다.

8호점은 황화순 씨(63, 지체장애)의 치킨전문점 ‘통통치킨'으로, 출입문을 자동화했으며 주방시설 교체, 실내 천정, 바닥, 벽 마감 등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개조했다. 9호점은 장진순 씨(61, 지체장애)의 식품제조업 ’함께사는세상'으로 출입문 2곳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10호점인 안문상 씨(53, 청각‧시각장애)의 가게 ‘이세이빙'에는 자동문 폭을 확장했으며 주출입구 경사로, 창문 등을 설치했고, 11호점인 강호영 씨(45, 지체‧시각장애)의 국제결혼정보업체 ’행복한부부'에는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화장실로 전면개조했으며, 실내 자동출입문 및 창문을 설치했다.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일터는 집 못지않게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으로 업무에 적합한 환경이 갖춰졌을 때 능률이 높아진다”며 “장애인 일터 환경개선에 도움을 준 한국예탁결제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번 사업으로 장애인 소상공인들이 좀 더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하반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 장애인 소상공인 영업환경 개선사업 대상자를 모집하고 사업장 10여 곳에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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