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의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립생활 권리보장을 촉구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은 21일 경산시청 앞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의 날 경산지역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420경산공투단은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개정, 활동보조 24시간 지원체계 마련,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24시간 운영·장애인 이동권 보장, 중증장애인 자립생활기반 마련 등 총 4개 주제 8개 세부요구안을 발표하고 경산시에 지역 장애인들의 자립생활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420경산공투단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경산시는 지역사회장애인의 탈시설지원방안, 주거권보장방안, 활동보조서비스 등 초기자립생활지원방안 등이 명시된 실질적인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조례 제정에 합의했다.

이후 2011년 12월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 조례 제정 당시 실질적 자립생활지원 방안이 제외된 내용으로 제정돼 조례 개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경산시를 포함한 경북의 경우 활동보조서비스 추가시간 지원대상자의 자격을 '1·2급 등록장애인 및 3급 지적·자폐성·뇌병변 장애인 중 국비 수혜자 제외'로 제한해 오히려 활동보조가 많이 필요한 국비지원 중증장애인일수록 서비스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420경산공투단 김종한 집행위원장은 "매년 시설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자립해 살아가고자 탈시설을 결심하지만, 지역 내 자립생활 지원체계가 부족해 뼈아픈 좌절만 경험하고 있다"면서 "경산시는 지원체계의 부재로 자립생활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현실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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