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에서 홀로 살던 지체장애인이 화재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벌리동의 한 아파트에서 박모(59세·지체2급)씨가 화재로 숨졌다.

사천소방서는 오전 00시 48분경 행인으로부터 "연기가 나고 있다"는 신고접수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1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박 씨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은 조사결과 화재현장에 있는 온풍기의 전원코드에서 단락흔이 발견됐고, 자살할만한 점이 없다고 판단해 전기에 의한 화재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단락흔은 전자제품의 전원코드에서 합선이 돼 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때 전선에서 발견되는 흔적이다.

경찰은 박 씨의 아파트에서 발견한 단락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부검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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