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산시청 앞에서 열린 ‘경산시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 보장 촉구 투쟁문화제’에 참가한 장애인들.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

경북 지역 장애인·시민사회가 경산시에 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대책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과 420장애인차별철폐경북공동투쟁단,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준비위원회는 4일 오전 경산시청 앞에서 ‘경산시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 보장 촉구 투쟁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20경산공투단과 ‘지역사회장애인의 탈시설지원방안, 주거권보장방안, 활동보조서비스 등이 명시된 실질적인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조례 제정’을 합의했다.

그러나 2011년 12월 28일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 조례 제정’ 당시 세부적인 자립생활지원 방안이 모두 제외된 채 졸속적으로 제정되면서 사실상 ‘껍데기 뿐인 조례’라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현재 경산을 비롯한 경북지역 활동지원 추가지원 대상자에 국비지원 대상자는 포함 되지 않아 오히려 활동지원이 많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일수록 추가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활동지원 24시간 지원체계 마련,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개정,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24시간 운영 및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420경산공투단 김종한 공동대표는 “현재 경산시 지역에 활동지원 24시간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장애인당사자 분이 살고 있는데, 경산시가 활동지원 24시간 권리 요구를 외면한다면 그것은 장애인의 생존을 외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경산시는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개정과 활동지원 24시간 보장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들 단체는 경산시를 끝으로 한달 간의 6개 지자체 대상 릴레이 기자회견를 마쳤으며, 오는 12일 경북도를 상대로 집중 집회를 개최해 4대 합의안 전면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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