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경북공동투쟁단,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준비위원회가 26일 구미시청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 전경.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준비위원회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

경북 지역 장애인·시민사회·노동 단체가 구미시에 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대책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420장애인차별철폐경북공동투쟁단,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준비위원회는 26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구미시 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대책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S사회복지법인 산하 장애인생활시설에서 발생한 거주장애인 인권침해 문제가 드러나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구미시를 상대로 탈시설·자립생활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당시 해당 문제에 대응했던 경북탈시설공동대책위원회는 구미시에 문제가 된 시설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탈시설·자립생활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관련 정책이 수립되지 않았다.

더욱이 현재까지도 구미시에는 장애인 자립생활 주거 공간, 활동지원 서비스 추가시간 및 24시간 지원체계 등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유도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

경북장차연 준비위 김종한 집행위원은 “구미시가 갈 곳이 없어서 결국 시설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의 현실에 공감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당장 자립생활을 유도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구미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탈시설·자립생활정책을 개발한다면 경북도내 선도적인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체계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를 쟁취하고자 경북 6개 거점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순회투쟁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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