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420장애인차별철폐 부산공동투쟁실천단의 활동보조 24시간 지원 및 두리발 시 직영 촉구 규탄대회 모습. ⓒ에이블뉴스DB

부산지역 장애인들이 부산시를 향한 농성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420장애인차별철폐 부산공동투쟁실천단(이하 부산공투단)이 밤샘노숙농성 21일째인 5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부산공투단은 장애인콜택시인 ‘두리발’을 부산시가 직접 운영하고, 활동보조 24시간 지원 일환으로 시·군별 1명씩, 최중증장애인 16명에 시범사업을 실시하자고 요구해 왔다.

서울과 대구는 장애인콜택시를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함으로 인해 완전월급제에 공무원 수준의 복리후생을 받아 가며 기사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서울과 대구 지역의 중증장애인들은 질 높은 서비스를 받으며 저렴한 요금으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두리발’은 부산시가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에 위탁해 90여만원의 기본급에 운행 건수에 따라 기사들의 임금이 책정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비스의 질은 현저히 떨어지고 이용 요금 또한 먼 거리의 경우 서울과 대구에 비해 4배 수준으로 비싼 실정이다.

또한 중증장애인들이 자립생활 하는데 활동보조는 꼭 필요하지만, 24시간을 지원하고 있는 타 지자체에 비해 부산지역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

부산공투단은 “우리가 요구하는 두 가지 사항은 결코 무리한 요구사항이 아닌데도 시는 협상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대화하려 들지 않고 있다”면서 "시가 활동보조 24시간 지원에 대해 예산부족을 핑계로 대고 있고, 두리발 운영개선 협의회 첫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불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달 중순 당시 복지건강국장이 공투단과의 면담에서 시장과의 면담을 8월 7일 잡아놨다고 언급했다”며 “시장과 면담할 수 있도록 일정을 확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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