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규탄대회를 열고, 활동보조 24시간 지원과 두리발 시직영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420장애인차별철폐 부산공동투쟁실천단.ⓒ420부산공투단

420장애인차별철폐 부산공동투쟁실천단이 13일째 부산시청 앞에서 노숙농성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규탄대회를 열고, 활동보조 24시간 지원과 두리발 시직영을 수용할 것을 다시금 촉구했다.

이들이 밤샘 노숙을 통해 부산시에 요구하는 것은 두 가지. 장애인콜택시인 ‘두리발’을 부산시가 나서서 직접 운영하는 것과 최중증장애인에 대한 활동보조 24시간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시·군별로 한 명씩 최중증장애인 16명의 시범사업을 실시하자는 것이다.

서울과 대구의 경우 장애인콜택시를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함으로 인해 완전월급제에 공무원 수준의 복리후생을 받아 가며 기사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서울과 대구 지역의 중증장애인들은 질 높은 서비스를 받으며 저렴한 요금으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두리발’은 부산시가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에 위탁해 90여만원의 기본급에 운행 건수에 따라 기사들의 임금이 책정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서비스의 질은 현저히 떨어지고 이용 요금 또한 먼 거리의 경우 서울과 대구에 비해 4배 수준으로 비싼 실정이다.

또한 중증장애인들이 자립생활하는데 활동보조는 꼭 필요하지만, 24시간을 지원하고 있는 타 지자체에 비해 부산지역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이들은 “충북은 올해부터, 광주는 오는 9월부터 활동보조를 하루 24시간 지원하기로 신임 광주시장이 결재했다”며 “중증장애인들이 자립생활 하는데 활동보조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중증장애인에 한해 활동보조 24시간 시범사업 제안에도 시 담당자는 “1인당 8천만원의 예산이 든다”며 예산 부족을 핑계대고 있으며, ‘두리발협의회’ 첫 일정을 무기한 연기시켰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서병수 신임 부산시장은 취임사에서 ‘사람이 답이고 기술이 힘이며 문화가 혼’이라 했다. 우리 중증장애인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중증장애인이 답이고 활동보조 24시간과 두리발의 시직영이 힘이며 그렇게 이루어진 중증장애인의 삶이 문화의 혼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중증장애인의 핵심요구사항인 ‘활동보조 24시간 지원’과 ‘두리발 시직영’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