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내문이나 인쇄물을 음성으로 제공하는 ‘말하는 문서 시스템’을 시청 내 민원봉사실에 설치하고 오는 6월 8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말하는 문서 시스템'은 안내문이나 인쇄물 등을 바코드 형태로 문서에 저장해 이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기를 이용, 시각장애인이나 글을 읽기 힘든 노인들에게 내용을 들려주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한글문서와 각종 안내문, 인쇄물 등을 음성정보로 변환해 바코드로 생성하는 소프트웨어와 음성변환 및 문서 확대 기능을 함께 갖춘 컴퓨터 ‘인포데스크’ 1대 마련했다.

울산시는 ‘인포데스크’ 사용을 위한 직원교육을 실시한 후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6월 8일부터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향후 전자문서와 홈페이지를 인쇄할 때 음성정보 바코드를 생성하는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구입, 전 직원들에게 보급하는 등 시각장애인에게 음성정보를 완벽하게 제공하는 문서시스템 구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점자를 이용한 정보만 제공돼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며 “말하는 문서는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글을 읽기 힘든 노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3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자료 제작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서비스를 관련 단체 및 시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행사, 회의 등에 해당 장애인으로부터 요청이 있을 경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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