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서관 건물 전경. ⓒ박종태

‘부산도서관’이 지난 4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부산도서관은 부산 사상구 덕포동 지하철역 2번 출구 인근에 연면적 1만6305㎡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일반도서, 아동도서 등 11만1969권의 도서와 전자책, 오디오북 등 7589종의 비도서 자료를 비치하고 대출·열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술 DB, 음악·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 등 온라인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2017년 4월 27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개관식 당일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가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수 있다.

1층 안내데스크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도서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높낮이 조절 책상을 마련됐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도 비치돼 있다.

음악·영화·드라마 보는 실에도 책상이 높낮이가 조절됐고, 시각장애인들 위한 확대경도 설치됐다.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하1층~지상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쎈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닫는 곳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지하1층 모드락극장에는 장애인좌석이 맨뒤에 마련돼 있으며, 휠체어의 무대 접근이 편리하도록 무대 뒤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무대 뿐만 아니라 각층의 접근도 편리한 것.

부산도서관 관계자는 “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개관 이후 불편한 점이 발견되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도서관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가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수 있다. ⓒ박종태

1층 안내데스크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부산도서관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부산도서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가 비치돼 있다. ⓒ박종태

부산도서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높낮이 조절 책상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지하1층 모드락극장에는 장애인좌석이 맨뒤에 마련돼 있다. ⓒ박종태

지하1층 모드락극장에는 휠체어의 무대 접근이 편리하도록 무대 뒤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박종태

부산도서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쎈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닫는 곳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부산도서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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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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