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곡동행정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경북 포항시 남구 ‘효곡동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양호한 것으로 점검됐다.

지난달 16일 개청한 효곡동센터는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623㎡ 부지에 지하1층~지상 2층, 연면적 1086㎡으로 건립됐다.

각층별로는 ▲지하1층: 주차장 ▲지상1층: 민원실, 사무실, 동장실 ▲지상2층: 대회의실, 소회의실, 중대본부 등이 있다. 또한 올해 1월 3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 12일 직접 찾아가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알아보기 위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지하1층 주차장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으며, 지하1층에서 지상1층 주출입구로 올라가는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와 계단 입구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지상1층 민원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필기대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고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비상호출벨도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상1층 민원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박종태

지상 1층 민원실 필기대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고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비상호출벨도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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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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