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청리면복지회관 전경. ⓒ박종태

경북 상주시 청리면복지회관이 지난 8일 개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복지회관은 총 14억 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천953㎡의 대지에 2층 499.49㎡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2층은 취미교실 공간 있으며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서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특히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지난해 8월 26일 본인증 전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 일반 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16일 청리면복지회관을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정문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의 이용이 불편한 반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바닥에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출입문 앞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복지관 내부를 알 수 있도록 설치된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없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음성을 들을 수 있는 QR 코드가 있으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은 미설치됐다.

후문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입구에 점자블록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초래한다. 출입문도 정문과 같은 상황으로 이용하기 불편하다.

건물 내부 계단 입구 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우측에만 설치돼 있어 문제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에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고,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힘들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공간이 좁아 세면대도 없다. 반면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세면대에는 양쪽 손잡이 모두 고정식이고, 가로막이도 있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의 세면대 접근이 힘들다.

1층 대회의실 단상 앞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 밖에도 건물 앞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는 주차표지판만 있을 뿐 면을 구분하는 선과 바다에 장애인마크가 없어 문제다.

건물 앞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는 주차표지판만 있을 뿐 면을 구분하는 선과 바다에 장애인마크가 없어 문제다. ⓒ박종태

후문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입구에 점자블록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초래한다.ⓒ박종태

출입문 앞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복지관 내부를 알 수 있도록 설치된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없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음성을 들을 수 있는 QR 코드가 있으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은 미설치됐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 입구 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우측에만 설치돼 있어 문제다. ⓒ박종태

1층 대회의실 단상 앞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고,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힘들다.ⓒ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공간이 좁아 세면대도 없다. 반면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박종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세면대에는 양쪽 손잡이 모두 고정식이고, 가로막이도 있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의 세면대 접근이 힘들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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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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