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제17회 전북사랑의 수화제가 전라북도 농아인협회(회장 문현성)주관으로 우석대학교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수화제에 참가한 전북지역 초·중·고·대학생으로 이루어진 총 19개팀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수화 솜씨를 마음껏 발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최현숙 심사위원(전북농아인협회 운영실장)은 "그 동안은 노래위주로 팀도 다양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노래와 편지글,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 대회였다"며 "단체팀이 20여명 넘게 출전해 일사불란하게 수화를 맞추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별 무리없이 아름답게 표현해준 단체팀들의 숨은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심사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대상에는 호남제일여고 '사나래'팀이 차지했고 금상에는 전주대학교 '손짓사랑해'팀, 은상에는 한일장신대학교의 '열손가락'팀, 동상에는 유일여고의 '손의소리'팀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동상 2팀으로는 유일여고 '손의소리'팀, 전북대학교의 '손짓사랑회'팀, 인기상 2팀에는 한일고등학교의 '매듭'팀과 우석대학교의 '손짓사랑회'팀에 돌아갔다.

이날 수화제를 주최한 문현성 회장은 "농아인의 의사전달 방법인 수화를 일반인들이 친숙하게 접함으로써 수화를 널리 보급·홍보하고 수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며 농아인의 이해와 복지증진에 기여토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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