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성장애인연대가 지난 2일 폭력피해여성장애인 자립지원 체험 홈 ‘잇다’ 입주식을 진행했다.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전남여성장애인연대(대표 문애준 이하 전남여장연)가 지난 2일 폭력피해여성장애인 자립지원 체험 홈 ‘잇다’ 입주식을 진행했다.

이날 입주식에는 전라남도청 여성정책관 김종분 국장, 전라남도의회 전경선의원, 전라남도의회 강정희 의원,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운영 이사 등이 참석했다.

전남여장연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에 노출되는 여성장애인의 피해 사례는 장애유형의 특성을 악용하거나 친밀한 관계나 아는 사람에 의한 그루밍 피해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가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한 분리가 필요한 피해자는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에 입소하게 된다.

하지만 보호시설의 특성상 장기보호가 어렵고 폭력피해를 경험한 다양한 여성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피해자 개인의 장애특성에 맞는 자립지원의 한계가 존재한다.

자립능력은 있으나 경제적 자립이 어렵고 가해환경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피해여성장애인에 한해 보호기간 재연장 신청을 진행하고 있지만 성폭력피해자라는 낙인감과 시설화로 인한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성폭력 가해자가 법적처벌을 받아 사건이 종결되고 자립 가능한 환경을 구성해 보호시설을 퇴소하게 되는 여성장애인 역시 재피해에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성폭력피해를 경험한 여성장애인이 보호시설 퇴소 이후 안전하게 사회복귀를 돕고자 전라남도에 정책제안을 했으며 정책이 수용돼 전국최초로 폭력피해여성장애인 자립지원 체험 홈을 설치했다.

전남여장연 문애준 대표는 “폭력피해 여성장애인이 다양하고 체계적인 자립지원을 통해 안전한 사회참여를 도모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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