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벧엘장애인의집 대책위원회가 10일 오전 11시 장수군청 앞마당에서 개최한 장수군 규탄 결의대회 모습. ⓒ대책위

악화일로를 걷던 장수 벧엘장애인의집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장수군이 극적으로 합의했다.

대책위는 10일 오전 11시 장수군청 앞마당에서 '장수군 규탄 결의대회'를 가진 뒤 오후 4시 장수군수와 면담을 가졌다.

지난 2일 3가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며 장수군수실을 점거, 농성을 벌인 지 9일 만이다.

3가지 요구 사항은 장수군의 벧엘장애인의 집 인권유린 사건 해결을 위한 민관대책협의회 참여, 시설을 운영하는 벧엘복지재단 임시이사 선임 철회 및 민관협의회가 추천하는 인사 선임, 관리감독 역할을 못하고 피해 거주인 강제전원 등에 대한 사과였다.

이날 면담 결과 대책위와 장수군수는 사과는 물론 민관대책협의회 참여, 선임한 양측 변호사가 협의해 벧엘복지재단 임시이사 선임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장수군이 벧엘복지재단 임시이사 선임을 철회하면 군수실 점거를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벧엘장앵의집 사건은 올해 2월 직원들의 제보로 거주 장애인에 대한 폭행, 학대 등 인권유린 사실이 드러났으며 7월 시설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