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편의시설 개선, 취업지원 등의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전주시는 내년 2월까지 총 9억6000여 만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덕진수영장에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모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에 오는 10월 중 착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우선 수영장 출입구에 점자블록, 미닫이문, 접이식문을 갖춘 장애인용 샤워장을 설치하고 락커룸을 증설하는 등 장애인시설을 개선하고, 경영풀장 및 밸런싱탱크 방수공사, 풀장 급배수관 66개소 교체 및 개선, 기계실 드레인밸브와 급수밸브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한다.

또 연말까지 일반음식점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지원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는 개인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음식이 다른 장애인의 대다수가 일반음식점 이용 시에는 개인 선호도 보다는 시설 등이 이용하기 편리한 곳을 찾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일반음식점(300㎡이하)의 신청을 받아 약 2~7개소를 선정한 뒤, 총 225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주출입구 접근로와 출입구 높이 차이를 없애거나 출입문과 화장실 등을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치는 등 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나아가 도로의 턱을 없애 장애인과 노약자, 유모차 등이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길도 늘려나가고 있다. 전북대학교와 협력해 옛 전북대 정문에서 덕진공원까지 대학 캠퍼스를 장애물이 없어 휠체어 이용자 등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로 조성하고, 보도블록이 파손되고 울퉁불퉁해 걷기 불편했던 전주시 평화1동 일대를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어르신, 유모차도 다닐 수 있는 보행친화거리로 만들었다.

한편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과 특수학교 학생들의 전문 직업훈련과 취업을 연계해주는 맞춤훈련 통합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나서는 등 장애인의 자립과 일자리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 국가예산 확보를 거쳐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을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유모차를 끄는 부모 등 모두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전주한옥마을 무장애 복지관광 선도지역 조성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가 곧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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