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장애인 웰빙복지 자연체험. ⓒ헬렌켈러복지회

(사)헬렌켈러복지회가 주관하고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관장 송경태)이 주최한 ‘2017 장애인 웰빙복지 자연체험’ 행사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장애어르신 80명을 초청해 장항국립해양박물관, 신시도, 선유도 등으로 가을나들이를 다녀온 것.

헬렌켈러복지회는 2008년 설립 첫해부터 매년 고창 선운사, 여수 오동도, 순창 강천사, 부안 내소사, 순천만 정원 등에서 웰빙체험 행사를 가져왔다.

웰빙복지 자연체험은 유서 깊은 유적지와 관광지견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장애인·비장애인이 서로 어울리며 이해하고 도움을 주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장애어르신들을 태운 버스는 장항국립해양박물관에서 관람을 마치고, 선유도에 도착해 바다를 바라보며 신선한 회로 중식을 하고 신시도와 부안영화 촬영소를 관람했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군산의 선유도는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 선유팔경이 유명하며, 바다낚시와 갯벌체험,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관광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체험관광지다

10년 만에 첫 나들이를 나왔다는 이영주(남, 84세) 어르신은 “단칸방에서 혼자 감옥 같은 생활을 했는데 나들이를 나와 보니 신기한 것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다”고 하시며 “앞으로도 자주 불러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창순(전주 지체, 남, 82세) 어르신은 “그동안 바깥나들이는 엄두도 못 냈는데 나들이를 나오니 답답했던 가슴이 확 트인 느낌이여!”라며 흐뭇해했다.

송경태 관장은 “앞으로도 심신의 장애로 고통과 우울함을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힐링 사업을 펼쳐 장애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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