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장애인 웰빙복지 자연체험. ⓒ헬렌켈러복지회

(사)헬렌켈러복지회가 주관하고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관장 송경태)이 주최한 ‘2016 장애인 웰빙복지 자연체험’ 행사가 지난 22일 열렸다.

불우장애어르신 50명을 초청해 영광불갑사,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등으로 가을나들이를 다녀온 것.

헬렌켈러복지회는 2008년 설립 첫해부터 매년 고창 선운사, 여수 오동도, 순창 강천사, 부안 내소사, 순천만 정원 등에서 웰빙체험 행사를 가져왔다.

웰빙복지 자연체험은 유서 깊은 유적지와 관광지견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장애인·비장애인이 서로 어울리며 이해하고 도움을 주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어르신들을 태운 버스는 영광 백수해안도로에서 굴비로까지 달려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도착한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의 유적을 지나 상사화축제가 한창인 영광 불갑사로 향했다.

어르신들은 영광불갑사의 들머리에서 절마당까지 3㎞에 이르는 산책로 주변에 피어오르는 수천만 송이의 꽃무릇을 보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10년 만에 첫 나들이를 나왔다는 이완철(완주, 지체, 남, 84세) 어르신 “단칸방에서 혼자 감옥 같은 생활을 했는데 나들이를 나와 보니 신기한 것도 많고 좋다. 앞으로도 자주 불러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신기철(전주, 지체, 남, 85세) 어르신은 “여러 가지의 상사화 종류가 국내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상사화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에 감탄했다.

이외 행사에 참여한 많은 어르신들은 “청명한 가을에 너무 좋은 곳에 소풍을 나와 너무 행복하다’며 나들이에 도움을 준 주최 측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송경태 헬렌켈러복지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심신의 장애로 고통과 우울함을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힐링사업을 펼쳐 장애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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