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건물 1층 안내데스크 옆 휴게공간에,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중증장애인을 채용한 ‘꿈앤카페‘가 11일 문을 열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전주시청 건물 1층 안내데스크 옆 휴게공간에,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중증장애인을 채용한 ‘꿈앤카페‘가 11일 문을 열었다.

아메리카노 가격이 1500원, 최고가로 책정된 카라멜 마끼아또가 3500원으로 커피전문점보다 2배 가까이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전주시청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공공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카페 시설 설치 및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 받았으며, 꿈앤카페는 전북장애인부모회 전주시지회가 위탁운영한다.

전주시청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개소는 전라북도에서 진안군청, 완주군청에 이어 세 번째이며 시 단위에서는 처음이다. 이로써 중증장애인 9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날 ‘꿈앤카페’ 개소식에는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김승수 전주시장, 양종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장,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임예정 전북장애인부모회 전주시지회 대표 등 관계기관 대표 및 지역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이날 전주시청이 운영하는 전주책방(전주시청 2층)도 문을 열어 꿈앤카페 개소식에 이어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의 특강도 진행된다.

꿈앤카페는 전주시청 1층 안내데스크 옆 휴게장소에 매장면적 16평 규모로 들어서며 카페에 20명 이상의 손님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좌석을 갖췄다.

이곳 카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9시간 운영되며 음료 가격을 아메리카노 1500원, 생과일주스 3000원, 가장 고가로 책정된 카라멜 마끼아또는 3500원이다.

바리스타로 채용된 김난(여·23·발달장애) 씨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며 커피 메뉴 제조법을 익히고 장애인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김난 씨는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하루 4시간, 주 5일 근무하고 월 급여로 63만여 원을 받게 된다. 김난 씨 외에 2명의 중증장애인 바리스타도 하루 4시간씩 교대 근무하게 되며 비장애인 매니저가 함께 근무하게 된다.

황화성 원장은 “전라북도에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이 17곳 있는데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이곳의 생산품을 우선구매 하는 것 역시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된다”며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사회참여를 지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전주시, 더 나아가 전라북도 전역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지난 2012년부터 공공영역에서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꿈앤카페(매점) 42곳을 개소했으며 중증장애인 140여 명이 채용돼 일하고 있다.

‘꿈앤카페’ 개소식에는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김승수 전주시장, 양종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장,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임예정 전북장애인부모회 전주시지회 대표 등 관계기관 대표 및 지역인사가 참석했다.ⓒ한국장애인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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