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장애학생 취업자 10명 중 절반 정도가 5개월 안에 실직하거나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애학생 취업자 및 취업유지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전남지역 장애학생 졸업자 중 37명이 취업했다.

이들은 취업한 지 5개월 후인 9월 현재 이 중 19명만이 취업을 유지했고 3명은 업체를 다른 곳으로 변경했으며 15명은 실직했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옮긴 비율이 48%에 달해 전국 평균 20%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광주지역은 장애학생 취업자 43명 중 38명이 취업을 유지했으며 업체이동은 1명, 실직자는 4명에 그쳐 전남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유지율이 높았다.

전남도교육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애학생들의 취업환경이 열악해 취업 자체도 힘들고 취업을 유지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민석 의원은 "장애학생들이 직접 자립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특성화고 취업정책처럼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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