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자체적으로 최중증장애인에 지원하던 활동보조 330시간을 150시간으로 하향하기로 했다가 장애인단체의 반발로 철회했다.

21일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전남도는 최근 자체적으로 최중증장애인에 지원하던 활동보조 330시간을 150시간으로 줄이기로 결정하고, 5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7월부터 최중증장애인에 대한 활동보조 24시간(월 720시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최중증 독거장애인과 취약가구 장애인에 하루 24시간 활동보조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전남도의 활동보조 하루 24시간 제공은 복지부가 최대 지원하는 390시간에 부족분인 330시간을 전남도가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전남도의 활동보조 24시간 지원은 지난 2012년 10월 새벽 서울 행당동 원룸형 주택 1층에서 장애인 인권활동가인 김주영씨가 화재로 인한 연기에 질식사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하지만 전남도는 올해 부정결제 조장, 수면시간 서비스 제공 제외 의견, 예산 조기 소요 등을 이유로 하향을 결정했다.

이에 전남장차연 박대희 대표 등은 이날 오후 5시 전남도 노인장애인과를 방문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고, 전남도는 이날 면담에서 활동보조 시간 하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하향을 결정했었지만 장애인단체들과 면담을 갖고 우선 기존 대상자들에 대한 활동지원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