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태 전북장애인신문 발행인(좌)이 이한수 익산시장(우)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이한수 시장은 지난 6월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제 6대, 민선 5기 익산시장으로 선출돼 익산시민들의 희망과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최초 고대도시 조성, 저탄소 녹색산업도시 조성 등 5대 핵심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한수 시장을 직접 만나 익산시의 장애인 관련 정책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송경태 발행인(이하 송 발행인): 익산시 시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과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한수 익산시장(이하 이 시장): 먼저 성원해주신 우리 익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6대 익산시장으로 선택해주신 여러분의 바람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뜻을 잘 받들어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많은 국책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기업유치를 많이 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려 많은 인구를 유입시키고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시책을 강화하여 따뜻한 익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소리를 경청하고 배려하며 함께하는 시정을 통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익산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거듭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송 발행인: 평소 시장님의 생활신조와 장애인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이 시장: 생활신조는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꿈과 목표를 가진 삶을 살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장애를 가지고 있고, 누구나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 수 있도록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노력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은 물론 여성, 아동, 노인 등에 대해 보다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 발행인: 임기 중 최우선적으로 펼칠 사업은 무엇이신가요.

▷이 시장: 민선5기에는 첨단산업 창조도시, 여성친화 감성도시, 백제숨결 문화도시, 희망교육 복지도시, 으뜸농업 풍요도시 5대 시정방침을 실현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익산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동북아 식품수도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KTX 선상역사 및 역세권개발을 통한 새만금배후도시 조성, 대한민국 최고 여성친화도시 조성, 미륵사지, 제석사지, 금마관아터 복원 등을 통한 대한민국 최초 고대도시조성, LED 협동화단지조성을 통한 저탄소 녹색산업도시 조성 등 5대 핵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민선4기에 삼기낭산 일반산업단지, 외국인부품전용공단, 함열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등 8백만㎡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여 전체 산업단지 면적이 2.5배가 증가되었습니다.

앞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자, LED, 자동차 및 기계부품, 방사선의료기기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청년벤처창업육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기업체 입주가 가시화되는 2012년부터는 시민 여러분께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서민경제가 무척 어려운데,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즉 장애인 직업전문 재활학교 건립, 단독주택 도시가스보급, 비전카드 시행, 청년벤처창업육성 등 을 강화하여 따듯한 익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송 발행인: 장애인 관련 사업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이 시장: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생활하고 재활 및 자활을 할 수 있도록 연간 236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장애 및 장애 아동 부양 수당, 자녀학비, 의료비, 장애인연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활동보조서비스사업, 장애인재활 및 사회참여사업, 장애인사회서비스사업, 재활치료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송 발행인: 장애인 직업전문 재활교육 지원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습니다.

▷이 시장: 7월말 현재 우리시 등록 장애인은 시 전체 인구의 6.7%인 20,321명입니다. 이 중 750명 정도가 일반기업 및 사회적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일하는 보람을 찾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업전문재활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장애인 교육지원 사업으로 일반학교인 익산지원중, 신동초, 부송초, 이리병설유치원 등 관내 4개 학교에서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교육보조원 인건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야학교 운영을 지원하여 장애인들이 검정고시반, 문예교육(문맹자 기초한글, 샘능력 교육), 판소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시는 전국 권역별로 설치되어 있는 5개 장애인직업전문재활교육원과 노동부에서 지정한 60여개의 직업전문교육원과 연계 장애인의 전문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송 발행인: 익산시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이 시장: 기존 시설물은 편의시설 설치가 미흡한 현실이지만 2008년 66건, 2009년 114건, 2010년 현재 81건 등으로 매년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검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건축 허가나 용도변경, 사용 승인 시 건축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로 편의시설 설치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2월부터 「장애인편의시설 익산시센터」를 설치, 공공기관 뿐 아니라 모든 건물과 시설에 대해 편의시설을 설치토록 적극 유도하고 있고 기존 건물들에도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조변경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우리시는 여성가족부로부터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어 장애인뿐만 아니라 여성, 노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안전하고 장애물 없는 보행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송 발행인: 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와 자립에 필요한 시 차원의 지원사업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이 시장: 우리시 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 사업으로 장애인일자리 지원사업, 장애인단체 활동지원, 장애인직업재활시설운영지원, 장애인운전면허취득지원, 장애인신문보급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2007년 장애인콜택시를 도입하여 현재 총 4대가 운행 중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2014년까지 장애인 직업 전문 재활 교육 지원사업을 실시하여 장애인에게 전문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계획입니다.

▶송 발행인: 저소득층 자녀와 마찬가지로 장애인 부모를 둔 자녀나 장애인 본인은 교육을 받는데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 시장: 장애인 가정의 자녀와 장애인 본인이 교육을 받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애인이나 장애인 가족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차원은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시에서는 성인야학교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심리, 재활, 생활체육, 여가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있는 비장애인의 친척, 이웃, 친구 등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송 발행인: 장애인들 중 예술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소유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재능을 펼칠 장이 있을까요?

▷이 시장: 우리시에도 장애인종합복지관 노래교실에 참여하시는 분 중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시는 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애인종합복지관 자체 노래경연대회에 참여하여 실력을 발휘하기는 하지만 재능을 펼칠 장이 많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각종 장애인단체에서 자체적으로 문화축제를 행사를 할 때 재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송 발행인: 저상버스 운행현황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이 시장: 우리시 2009년 처음 저상버스 1대를 도입하였으며 올해 6월 1대를 추가로 도입하여 현재 총 2대가 1시간 간격으로 부송동 주공아파트와 시청, 장애인복지관, 터미널 등 시내 주요지역을 경유하는 시내순환노선(100번)으로 운행 중에 있는데요.

내년에 도입하려고 했던 1대를 조기 도입하여 올해 안에 저상버스 총3대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저상버스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교통약자에게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저상버스는 바닥 높이가 35cm 이내로 낮고 첫 번째 발판이 바닥전체 면적의 35%이상인 차량으로 어린이나 노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자동경사장치가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이용 가능한 버스입니다.

저상버스는 휠체어 승객이 승하차할 경우 운행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며 다른 승객들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송 발행인: 장애인과 그 가족, 지역 주민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 시장: 탈무드의 동화 ‘장님의 등불’에서 보면 등불이 필요없는 시각장애인이 눈이 잘 보이는 사람을 위해 밤에 등불을 켜고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은 통합과 소통의 시대입니다.

최근 직원들과 함께 관내 장애인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청소하고 아이들 목욕을 시키고 밥을 먹여준 적이 있습니다. 비록 아이들이 장애가 있어 몸이 불편했지만 스스로 밥을 먹고 밝게 웃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큰 길에 접해있고 마을가까이 시설이 있어 가족들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긍정을 선택하고 서로를 보다 배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송 발행인: 끝으로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이 시장: 전북장애인신문 애독자 여러분! 먼저 행복하고 뜻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우리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 추진과 익산 역사유적지구 정비복원 등을 통해 동북아 식품수도와 세계문화유산으로 빛나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도시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답니다.

이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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