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활동보조서비스를 받고 있는 1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장기요양 시범사업’이 장애인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다.

익산시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개경쟁 모집을 통해 ‘장애인장기요양보장제도 시범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시범사업 기간은 내년 1월까지.

특히 보건복지가족부로 부터 국비 4억3400만원을 지원받아 원광자활후견기관,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위탁해 현재 2개월 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제공서비스 및 대상은 방문목욕(6개소) 이용자 25명, 방문간호 15명.

2년 전부터 활동보조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이번 사업으로 목욕서비스를 추가로 받고 있는 전모(남, 51세, 지체장애1급)씨는 “그동안 가족들의 도움으로 간이의자에 앉아 겨우 샤워정도만 할 수 있었고 그 때마다 가족들이 진땀을 흘리곤 했었다”며 “이번 목욕서비스 덕분에 몸도 개운하고 마음에 부담도 덜었다”고 말했다.

박명희(가명, 여, 48세, 지체장애1급)씨도 간호서비스를 통해 “채혈검사, 소변검사 등의 전문서비스를 받고 난생 처음 본인의 혈액형이 A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기 자신을 물론 세상과 새로 소통하는 희망을 찾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익산시 관계자는 “목욕은 물론 이·미용, 방문간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세심하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펼쳐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보다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장기요양보장제도는 기존 활동보조 사업에 방문목욕과 방문간호 서비스를 추가로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익산시를 비롯한 경기 이천시, 서울 서초구, 광주 남구, 제주 서귀포시, 부산 해운대구 등 6개 지역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다.

사업기간 중 장애인 등급판정과 수가체계, 비용 산정, 서비스 등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개선한 후 오는 2011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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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장애인신문 조나라 기자/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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