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전북인’으로 선정된 송경태 전주시의원. 사진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남극에서 열린 ‘2008 남극마라톤대회’에 각각 참가해 완주한 뒤 메달을 받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전북장애인신문

송경태 전주시의원(47세, 시각1급,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관장)이 전북일보가 선정한 ‘2008 올해의 전북인'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연말을 맞아 전북일보 편집국 기자들과 논설위원들이 올 한해 동안 가장 인상적인 활동을 펼친 인물들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다.

송 의원은 각 부서에서 추천된 9명 중 최종 후보로 압축된 김현진 (주)지니스 대표, 강신재 전주기계탄소기술원장, 최희욱 전북대 교수, 서거석 전북대 총장을 제치고 최다 찬성표를 획득했다.

송 의원은 지난 2006년 전주시의원(비례대표)에 당선됐으며, 장애인당사자로서 지역 장애인들의 ‘삶의 질’ 증진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문화에 대한 장애인의 권리가 인정되고 실현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각장애인의 문화혜택증진을 위해 사비를 털어 전북도내 최초로 시각장애인도서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30일부터 4월5일까지 칠레 아타카마사막에서 열린 ‘마라톤대회(250km)’,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남극에서 열린 ‘2008 남극마라톤대회’에 각각 참가해 완주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사하라사막 마라톤대회(250㎞), 2007년 고비사막 마라톤대회(250㎞)를 완주한 바 있는 송 의원은 세계 극한마라톤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역대 52번째이자 세계 최초의 장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송 의원은 올해 ‘2008년 한국장애인인권상’ 문화예술부문, ‘제3회 자랑스런 한일인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전북장애인신문 조나라 기자/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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