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콤 씨에스원파트너 전주고객센터가 지난달 10일부터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채용, 직원들에게 안마를 제공하는 ‘헬스키퍼(Health Keeper)’ 제도를 전주지역 최초로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안마사 면허를 보유한 전문안마사인 시각장애인들이 센터 내에 마련된 피로 회복실에서 피로나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고객센터 직원에게 마사지, 지압 등의 안마치료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헬스키퍼 제도의 도입으로 고객센터 직원들의 복리후생 증대, 장애인 인식 개선, 장애인 고용확대의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박준병 고객센터장은 “고객센터 업무의 특성상 한자리에 오래 앉아 업무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다. 직원들의 건강을 직접 챙기기 위해 헬스키퍼 채용을 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고객을 대하는 자세도 더욱 친절해지고 직원들의 업무능력이 향상되는 등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최윤정 상담원은 “이전에는 상담업무 중에 피곤함을 느낄 때가 많았지만, 헬스키퍼 제도가 시행된 후 언제든지 시원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시원한 안마를 받고 나면 일도 더 잘 된다”고 말했다.

근무 중인 시각장애인 직원은 “규칙적인 출퇴근을 해서 몸도 훨씬 개운하고, 무엇보다 낮에 일을 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 없이 일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씨에스원파트너는 지난 9월 LG파워콤이 100% 출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LG파워콤의 고객상담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전북장애인신문 조나라 기자/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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