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립도서관 전경. ⓒ박종태

전북 임실군 '임실군립도서관'의 장애인 편의시설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도서관은 총사업비 55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2345㎡, 연면적 1424㎡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 13일 개관식을 갖고 운영되고 있다. 더욱이 9월 25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20일 임실군립도서관 직원 안내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이는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지만 인적서비스를 요청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미설치됐다.

도서관 1층 통합안내데스크는 횔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이용을 편리하게 하도록 한쪽 밑에 공간을 만들었다.

음성지원PC, 자시력독서기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 조절됐지만, 장애인석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건물 내부 기동 모서리에는 보호대를 설치하고 기둥 밑 바닥 색상을 달리해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장애인이 부딪쳐 다치는 것을 미연에 방지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도서관 담당자는 "장애인 편의시설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도서관 1층 통합안내데스크는 횔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이용을 편리하게 하도록 한쪽 밑에 공간을 만들었다. ⓒ박종태

음성지원PC, 자시력독서기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 조절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박종태

장애인석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건물 내부 기동 모서리에는 보호대를 설치하고 기둥 밑 바닥 색상을 달리해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장애인이 부딪쳐 다치는 것을 미연에 방지했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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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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