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전경. ⓒ박종태

최근 준공한 전남 화순군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동부사무소는 사업비 약 72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539㎡(연면적 1449㎡), 지상 3층 본관과 별관으로 건립됐다.

또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2018년 11월13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았으며, 현재 본인증을 준비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 된다.

지난 4일 동부사무소를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본관 주출입문은 여닫이로,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은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지만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이 모두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으려면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 역할을 하는 직원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사무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편리하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본관 1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편리하다.

본관 2층과 3층, 별관 2층 식당에는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이 없고 남녀장애인화장실만 설치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본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됐지만 바닥까지 내려오는 제품이 아니어서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동부사무소 담당직원은 “장애인화장실에 비상호출벨을 설치하고,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본관 주출입문은 여닫이로,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은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지만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이 모두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으려면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박종태

사무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편리하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본관 1층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됐지만 바닥까지 내려오는 제품이 아니어서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본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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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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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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