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전경.ⓒ박종태

전북 정읍시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신청사가 지난 6일 준공,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신청사는 건축면적 3천77㎡(연면적 2천여㎡)에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지난해 8월4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본부로부터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다. 또한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되는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를 방문하는 장애인들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까? 지난 11일 직업 찾아가 사무소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주출입구 앞쪽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입문 쪽으로 접근할 수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 또한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돼 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여닫이문 바닫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건물 내부 행정사무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또한 1층과 2층 각실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문제다.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고, 계단 입구와 계단 중간 참부분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은 반면, 점자버튼 밑바닥에 점자블록은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 또한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화장실 입구 등 모서리가 날카로워 시각장애인이 부딪칠 우려가 있어 보호대를 설치해야 한 것으로 보였다.

이에 대해 사무소 관계자는 “행정사무실 여닫이 출입문에 무선호출벨을 설치하고, 장애인호장실에도 비상호출벨을 설치할 것”이라면서 “엘리베이터 내부 거울 등 장애인이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출입구 앞쪽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입문 쪽으로 접근할 수 있다. ⓒ박종태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돼 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여닫이문 바닫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고, 계단 입구와 계단 중간 참부분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은 반면, 점자버튼 밑바닥에 점자블록은 설치됐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 또한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