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장애인복지센터 1층 입구의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의 출입이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며,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담양군장애인복지센터’가 지난 12일 개관식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생태도시 담양에 걸맞은 유럽풍 프로방스 형식의 대지 2624㎡, 건평 359㎡인 단층 건물로 건립됐다.

특히 건립 중 설계 변경을 했으며, 지난 7월 4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고, 본인증을 목표로 잡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건강증진실과 샤워실, 다목적회의실, 장애인바리스타 양성교육장, 사무실 등이 있다.

지난 17일 센터를 방문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1층 입구의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의 출입이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옆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이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도 있어 문제가 없었다.

센터의 장애인화장실은 모두 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 출입문도 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어서 불편함이 없었지만, 장애인화장실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 힘든 미닫이문이며 문고리 잠금장치도 사용하기 어렵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남녀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 휴지걸이, 세면대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세면대 용변기 방향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비상호출벨이 없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에게 성별을 알려주는 점자표지판,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입구 천정에는 시각장애인들이 리모컨을 누르면 위치를 안내하는 음성유도기도 있다. 하지만 내부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의 경우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층 건물인 담양군장애인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도 있어 문제가 없었다. ⓒ박종태

장애인들 위한 체력단련(건강증진실). ⓒ박종태

사무실 출입문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센터 내에 마련된 장애인바리스타 양성교육장. ⓒ박종태

센터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며,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과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입구 천정에는 시각장애인들이 리모컨을 누르면 위치를 안내하는 음성유도기도 있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은 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남녀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 휴지걸이, 세면대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세면대 용변기 방향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비상호출벨이 없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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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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