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부터 인천시 거주 등록 장애인들을 위해 ‘재활승마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승마를 이용한 재활서비스가 시도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 계양구에 소재한 노틀담복지관이 수탁운영하게 됐다. 인천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900㎡ 규모의 재활승마장과 45㎡ 규모의 마구간을 조성하고 승마용 말 2마리를 구비했다. 현재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재활승마 지도자격을 갖춘 재활승마사와 마필관리사를 배치했다. 또한 노틀담복지관 소속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심리치료사, 특수교사 등도 이번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등록장애인 중에서 뇌병변, 발달장애, 뇌성마비, 정신지체 등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아동과 뇌졸중이나 시각장애가 있는 성인장애인이면 이용할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되고 저소득층 장애인에게는 실비로 제공된다.

인천시는 “재활승마서비스는 발달·정신지체 장애인에게는 사회 심리적 안정과 적응능력을 증진시키고 뇌병변·뇌졸중 환자 중 정상보행이 불가능한 사람에게는 승마의 운동자극 효과를 통해 보행훈련 대신 운동기능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본 서비스가 장애인들의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재활승마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장애인은 노틀담복지관(032-542-371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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