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목감동에서 거주하던 독거장애인 김 모씨(60대 추정, 지체3급)가 고독사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지역 장애인들이 애통해하고 있다.

9일 한울타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목감동 LH7단지에서 거주하던 김 모씨의 집 앞에 지난주에 지급된 후원물품이 방치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119를 통해 고인의 죽음을 확인했고, 김씨의 죽음을 확인한 센터 회원은 경찰 조사를 위해 참고인 조사까지 해야 했다.

고인이 된 김씨는 평소 주변과 소통이 별로 없고, 가족과 친지가 없는 독거장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도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윤구 센터장은 “센터 회원 가입하신지도 얼마 안됐고, 워낙 밖으로 나오시는 분이 아니셨다. 이야기도 잘 나누지 못했다”면서 “후원물품 전달이 없었으면 죽음도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는 “경찰을 통해 가족과 친지가 없어 무연고로 처치될 예정이라고 들었다. 고독사는 남 일이 아니다.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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