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광성 의원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내·외빈들. ⓒ박종태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회장 김기호)는 20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광성 의원 1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故 김광성 의원은 제9대 경기도의회 장애인비례대표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약 1년 6개월간 활동했다.

이 기간 중 도내 유형별 장애인단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발달장애인지원조례 제정’, ‘장애인거주시설 인권문제 제기’, ‘장애인회관 건립’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경기도의 장애인복지예산이 전국 타 시도에 비해 부족함을 질타하며 경기도장애인복지예산 증액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자문위원, 경기도장애인회관건립추진위 자문위원을 맡아 특유의 친화력과 집중력으로 앞장서 장애인 현안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며, 이에 대한 결실로 현재 경기도에서 장애인회관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 중에 있다.

이날 김기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김광성의원추모사업회(가칭)‘을 조직, 경기도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김기호 회장(사진 좌)의 인사말,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의 추도사 모습. ⓒ박종태

추모식 행사장 앞 로비에서는 '故 김광성 의원 사진전'이 진행됐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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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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