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회원들이 안전한 인천지하철 2호선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8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통을 앞둔 인천지하철 2호선이 장애인의 안전을 담보하지 않고 있다며 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오는 30일 개통될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검단 오류역을 시작으로 남동구 운영역까지 총 29.2km(27개역)을 운행한다. 하지만 지난 25일 시승식에 참여해본 결과, 불안 그 자체였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직석구간에서 최고시속 80km로 운행되고 심각한 흔들림이 발생하지만 휠체어석에는 장애인이 붙잡을 수 있는 안전바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인천지하철 1호선은 물론 경인 1호선, 공항철도 등 모든 지하철의 휠체어석에는 장애인이 붙잡을 수 있는 안전바가 설치 돼 있다.

특히 장애인은 특성상 승하차시 비장애인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인천지하철 2호선은 장애인 승하차 여부를 가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환승역 30초, 일반역 20초가 지나면 출입문이 닫히는 시스템이어서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인천장차연은 "현재의 인천지하철 2호선은 안전을 책임질 수 없고 특히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는 사고위험이 상존하는 지옥철이 될 것"이라면서 "인천시와 인천도시철도본부는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한 고속운행을 중단하고 안전바를 비롯한 안전설비를 즉시 보완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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