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자유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최근 개통된 파주시티투어버스가 장애인 이동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무기한 1인시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파주시가 관광사업 목적으로 개통한 파주시티투어버스는 서울 합정에서 출발해 문산역까지 파주시 유명지역을 관광하는 코스로 짜여졌으며, 45인승, 25인승 등 총 3대로 운영된다.

하지만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센터 관계자는 “버스를 이용하고자 문의했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버스를 타려면 휠체어에서 내려 다른 사람 등에 업혀서 버스에 탑승하고 휠체어는 짐칸에 실어야 한다고 답했다”며 “장애인에 대한 의식 수준이 낮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차별금지법,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을 위반한 명백한 차별이다. 인권위는 지난 2012년에도 시티투어버스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을 위한 탑승 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에 대해 차별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며 “교통약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시티투어버스로 거듭날 때까지 무기한 1인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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