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향림원 산하 장애인거주시설 향림재활원의 이용인 3명이 2차 인권침해 예방 차원에서 분리조치됐다.

경기도 광주시, 향림원사태해결을위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에 따르면 분리조치는 지난 1일 오후 광주시 직원, 인권조사요원이 향림재활원을 방문해 재활교사에 의한 이용인 폭행 의심 정황을 확인한 뒤 본인의 동의를 얻어 이뤄졌다.

정황은 진술에 의한 것으로 이용인 2명이 지난 주말 각각 재활교사로부터 얼차려를 받고 뺨을 맞았고, 이를 본 다른 1명은 폭행과 인권침해에 대해 항의했지만 언성을 높이며 다음날 보자는 고압적 말에 두려움을 느껴 도움을 요청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용인 3명의 상황을 접한 뒤 경기도와 광주시에 2차 인권침해가 우려돼 분리조치를 요구했다"면서 "시가 현장을 찾아가 폭행(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본 입장 아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외 시설 내에서 또 다른 폭행도 이뤄지고 있다는 진술이 있어 조만간 심층면접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본인 입회 하에 진술을 듣고 의심 정황이 들어 분리조치 했다. 의심 정황이 발생하면 2차 피해 예방 등을 위해 당연히 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현재 정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으며, 확인되면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향림재활원 관계자는 "분리조치 당일 시에서 지정해 준 인권지킴이단에 말했고, 분리조치 후에는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면서 "해당 재활교사에 대한 사실 조사를 했는데, 때린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향림원 산하 장애인거주시설들에 대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의 장애인 인권실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향림원 의혹』 관련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신문은 지난 2015년 6월 2일 자 『광주시, 폭행 정황 시설 장애인 분리조치』 제목의 기사에서 향림원의 이용인 2명이 재활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향림원은 해당 사건은 경찰 수사 중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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