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4회 경기도 장애극복상’ 수상자로 가평군 김범준(남, 50세), 용인시 천윤호(남, 19세), 양평군 김종훈(남, 46세)씨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장애극복상은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고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그동안 화가, 수영선수, 시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39명이 수상했다.

먼저 김범준(시각1급, 50세)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한쪽 눈을 실명했고, 33세에 완전실명으로 시각1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제조업체인 평원사업과 서울철물 등 2개의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 2012년부터 경기동부 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2014년부터 가평군 기업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천윤호(지적2급, 19세)씨는 5살 즈음 1999년 남양주시 주택가에서 기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구순구개파열과 천식, 왜소한 신체로 건강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천씨는 용인소재 시설에 입소 언어치료,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구순구개수술과 안구수술 등의 의료지원을 받아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이후 2007년 상하이 세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해 인라인은메달수상, 2010년 한국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 골프부문 동메달수상 2013년 8월 바리스타 2급자격증 획득, 같은 해 12월 스페셜바리스타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종훈(시각1급,46세)씨는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바이올린악보를 암기해가며 시각장애의 한계를 극복했다.

한양대학교 음대에 진학한 김 씨는 음악인으로서 큰 꿈 키우기 위하여 독일 배를린 국립음대에 유학해 국제적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했다.

그간 100회 이상의 연주회와 콩쿨대회, 여러 협연공연을 가졌고 현재는 한빛예술단 오케스트라 악장 및 현악부장을 맡고 있으며, 큰아들 또한 아버지와 같은 시각장애를 겪으면서도 음악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도는 오는 20일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들에게 도지사 상패를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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