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장애인들이 저상버스 추가도입 촉구를 위해 궂은 날씨 속 거리로 나섰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인천장차연)는 21일 오후 인천 지역 버스 정류장에서 저상버스 도입을 위한 버스타기 운동에 돌입했다.

이는 인천장차연이 요구하는 연내 저상버스 33대 추가도입에 인천시가 이렇다 할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천장차연은 “장애인에게 저상버스 이용이 얼마나 어려우며 이로 인해 장애인의 이동권이 심각히 침해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장차연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시청 앞에서 ‘활동보조 24시간 보장과 법정 저상버스 도입 쟁취를 위한 노숙농성’을 진행했고, 그 결과로 이후 실무협의가 이뤄졌다.

연내 최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활동보조 24시간 시범사업과 당초 계획된 저상버스 40대 도입에 33대 추가도입이 핵심이었다.

실무협의에서는 하반기 긴급지원 형태로 중증장애인 2명에게 활동보조 24시간을 실시하고 2015년부터 1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답변만 내놓았을 뿐 저상버스 추가도입을 위한 33대분의 추경예산 반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시의 구체적 언급이 없는 상태다.

인천장차연은 “농성과정에서 유정복 시장과의 면담이 성사됐고, 유정복 시장도 도입 취지에 공감했던 부분”이라며 저상버스 추가 도입을 촉구했다.

한편 인천장차연에 따르면 인천의 저상버스 도입율은 6대 광역시 평균인 15%에도 모자라는 10%대에 불과하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