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인천의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환경이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13기 장애우대학 수료생 30여명이 실시한 인천사회복지회관 등 인천남동부 8개구간 보행환경 및 볼라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보도와 볼라드가 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되거나 훼손돼 보도 진입에 있어 많은 출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먼저 볼라드 재질의 경우 84.6% 이상이 단단한 석재(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일반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이어 탄력성 4.6%, 스텐레스 9.2% 등이었다.
볼라드 앞 점자블록가 설치됐는지의 여부는 과반수 이상의 50.8%가 설치되지 않았다. 설치된 41.5%의 경우, 점자블록 위치는 평균 19.2cm였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의 건널목을 건널 때 이용하는 음향신호기 설치율이 17%에 달했지만, 대부분 고장이나 미설치돼, 시각장애인이 혼자서는 건널목을 이용할 수 없었다. 음향신호기 전면에 점형 블록 설치에 대해서는 48.1%가 적합, 부적합이 51.9%였다.
이들은 “규정에 어긋나게 설치된 볼라드는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장애인들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나 화강암 재질로 설치된 볼라드는 충돌 시 부상 위험이 높아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지뢰와도 같다”며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파손된 볼라드의 설치현황을 알아내고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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