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학생과 함께 하는 통합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속에서 장애인, 비장애인의 차별 없는 교육을 실천해 온 작은자야간학교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28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지난 31일 작은자야간학교는 새롭게 둥지를 튼 인천시 간석동 세아빌딩 6층에서 ‘28주년 개교기념식’과 함께 운영비용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 행사를 가졌다.

이번 개교기념식은 그동안 49.5㎡(15평)에 불과한 조립식 가건물에서 2번의 철거 위기를 겪는 등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작은자야간학교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맞이하는 첫 번째 개교기념식이라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지역사회와 마음을 나누는 만남의 장이 된 이번 행사에는 28년간 작은자야학에 공간을 무상지원해온 성촌의 집 김영주 원장을 비롯해 전세금을 지원한 인천시교육청 특수교육팀 정귀순 장학사 등 다양한 지역사회 외빈들과 이종래 초대 교장을 비롯한 동문교사, 학생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김도진 작은자야학 교장은 인사말에서 “장애인들에게 교육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교생실습 중이던 교사들과 함께 소박하게 시작한 야학이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면서 야학이 “지역사회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공동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작은자야간학교는 올해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장애인야학에 전세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28년간 숙원사업인 교육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작은자야간학교는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가 되고자 학생모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작은자야간학교의 모든 교육은 무상으로 제공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수업을 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032-435-4414 또는 홈페이지(www.smallor.or.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장애인생활신문 민연식 기자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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