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천 행복모아’ 전경. ⓒ박종태

SK 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천 행복모아’가 지난 12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최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이천 행복모아’에는 198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제과제빵을 만들어 SK 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다.

그렇다면 장애물 없는 이천 행복모아의 장애인 편의는 어떨가? 20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1층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1층에는 안내센터의 경우 옆에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있으며, 누워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됐다. 휴식공간에는 장애인 근로자를 위해 피로를 풀 수 있는 안마 온열 침대 등이 설치돼 있다.

또한 커피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카페를 만들었고, 여기에는 휠체어 접근이 편리한 사각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SK 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천 행복모아’ 1층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SK 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천 행복모아’ 1층 휴식공간. ⓒ박종태

SK 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천 행복모아’ 1층 휴식공간에 설치된 안마온열 침대. ⓒ박종태

SK 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천 행복모아’ 1층 카페에는 휠체어 접근이 편리한 사각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SK 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천 행복모아’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SK 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천 행복모아’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SK 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천 행복모아’ 작업장에서 장애인 근로자들이 빵을 만들고 있다. ⓒ박종태

SK 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천 행복모아’ 작업장에서 장애인 근로자가 빵을 만들어 오븐에 구워 내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