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안산 복합휴게소(양방향) 전경. ⓒ박종태

영동고속도로 서안산나들목과 안산분기점 사이에 있는 안산 복합휴게소(양방향)가 지난 2일 개장, 고객들을 맞고 있다.

안산 복합휴게소는 2층 건물로 푸드코트, 커피숍, 간식 매장, 편의점 등 총 27개 매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안산 복합휴게소를 방문해 직원의 안내로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외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내부 계단에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주출입문은 여닫이 출입문만 2곳이 설치돼 있으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장애인화장실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았고,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남녀가족화장실이 설치됐다.

남녀가족화장실은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장애인만이 아닌 유아를 동반한 고객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이용 대상자가 많아지는 만큼,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 선택권에 제약이 따르는 장애인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남녀가족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휴지걸이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남성가족화장실 세면대의 경우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영동고속도로 안산 복합휴게소(양방향) 주출입문은 여닫이 출입문만 2곳이 설치돼 있으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영동고속도로 안산 복합휴게소(양방향) 건물 외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영동고속도로 안산 복합휴게소(양방향) 건물 내부 계단에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영동고속도로 안산 복합휴게소(양방향)은 장애인만이 아닌 유아를 동반한 고객 등도 함께 이용해야 하는 가족화장실이 설치됐다. ⓒ박종태

영동고속도로 안산 복합휴게소(양방향) 1층 남성가족화장실 내부에는 어린이 변기와 세면대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영동고속도로 안산 복합휴게소(양방향) 1층 남성가족화장실 내부. 세면대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영동고속도로 안산 복합휴게소(양방향) 1층 여성가족화장실 내부에 어린이 변기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영동고속도로 안산 복합휴게소(양방향)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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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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