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 지상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창고로 사용되고 있었다. ⓒ박종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이하 성남고용노동지청)의 장애인화장실 대부분이 창고로 사용되고 있어 문제다.

지난 2일 방문해 점검한 결과 지하2층-지상6층 건물로 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 지상 2층은 남녀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지상3·4·5·6층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가운데에 남녀공용으로 마련돼 있다.

하지만 지상 2층 남성장애인화장실을 제외하고 모두 박스, 청소 도구함 등이 있어 창고로 사용되고 있었다. 지상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남녀장애인화장실의 경우고장으로 사용할 수 없으니 다른 곳을 이용하라는 내용의 안내문구가 붙어있었다.

장애인 편의 시설을 살펴보면 모든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 지상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박종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 지상1층 남성장애인화장실에 고장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박종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 지상1층 여성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박스가 놓여 있다. ⓒ박종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 지상1층 여성장애인화장실에 고장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박종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 지상2층 여성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박스가 쌓여 있다. ⓒ박종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 지상3층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박스가 놓여 있다. ⓒ박종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 지상4층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박스, 성소용 이동식 카트가 있다. ⓒ박종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 지상5층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박스가 놓여 있다. ⓒ박종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 지상6층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청소용 이동식 카트가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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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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