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안전검사를 받지 않아 운행을 중지한 수원시 장안구 복합문화공간인 ‘111CM(일일일커뮤니티)’ 내부 수직형리프트. ⓒ박종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복합문화공간인 ‘111CM(일일일커뮤니티)’ 내부 계단 옆에 설치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수직형리프트 교체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본지는 지난해 11월 17일 “장애인 이용 불편 수원 ‘일일일커뮤니티’” 제하의 기사를 통해 수원시가 시공사업체를 통해 기부채납 받은 수입 수직형리프트가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7일 직접 방문해 다시 살펴본 결과 현재까지 개선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운행을 중지하고 있었다. 일일일커뮤니티가 지난해 11월 1일 개소했는데, 2개월이 넘게 그대로인 것.

수원시청 담당자는 “설치 업체와 협의 중으로 교체할 것”이라면서도 “업체에 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수직형리프트 교체는 1개월에서 1개월 반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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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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