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서농도서관 전경. ⓒ박종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서농도서관이 지난 22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서농도서관은 맹꽁이서식지가 포함된 대지면적 8609㎡에 연면적 2887㎡, 지상 3층의 규모로 건립됐다. 각층에는 ▲1층: 어린이자료실, 사무실 ▲2층: 종합자료실1, 열림실, 노트북실 ▲3층: 종합자료실2, 멀티미어어실, 다목적실, 동아리,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23일 서농서관을 찾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안내석은 한쪽 턱을 낮추었으며,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 불편이 없다.

2층 종합자료실1에는 저시력장애인들 위해 확대경이 비치돼 있으며, 책상 또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높낮이가 조절되는 제품이다.

3층 종합자료실 컴퓨터 책상은 장애인 우선 좌석이 마련됐는데, 책상의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의 경위 이용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하1층-지상3층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크기가 작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점자블록은 없어도 될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 옆에 설치돼 있다.

용인 서농도서관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용인 서농도서관 1층 안내석은 한쪽 턱을 낮추었으며,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 불편이 없다. ⓒ박종태

용인 서농도서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용인 서농도서관 3층 다목적 회의실에는 단상이 없다. ⓒ박종태

용인 서농도서관 3층 종합자료실 컴퓨터 책상은 장애인 우선 좌석이 마련됐는데, 책상의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의 경위 이용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용인 서농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1에는 저시력장애인들 위해 확대경이 비치돼 있으며, 책상 또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높낮이가 조절되는 제품이다. ⓒ박종태

용인 서농도서관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크기가 작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용인 서농도서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점자블록은 없어도 될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 옆에 설치돼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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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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