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애인복지타운 장애인 편의 점검해보니
주출입구 출입문, 시각장애인·휠체어사용인 모두 불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10-14 09:12:39
경기도 광명 지역 장애인의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구축하고 직업훈련 지원을 위한 ‘
광명장애인복지타운’이 지난 1일 개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명장애인복지타운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내 체육관 뒤쪽 건물을 증축, 건립됐다. 지상 4층 규모로 광명시립 성인장애인 주간보호센터, 광명시립 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가 입주해 있다.
지난 11일
광명장애인복지타운을 방문,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을 지 장애인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주
출입문은
자동문만 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출입 불편을 겪는다. 이를 해결하려면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
장애인화장실은 2~4층에 설치돼 있으며,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
자동문이다. 또한 남녀비
장애인화장실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입구 벽면에 설치됐고,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됐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대변기
등받이는 고정이 아닌 옆으로 돌릴 수 있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앞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쉽다.
이 밖에도 방문 당시 천장에 물이 새는 관계로 큰통 2개로 물을 받아 내고 있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