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공사 중인 고양시 일산서구청사의 주출입구 출입구 앞 점자블록과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장애인 편의가 문제다.
일산서구청사는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건너편 부지에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당초 지난해 12월 완공 후 올해 1월 개청 예정으로 일산서구청사 건물은 완공됐지만 청사 옆에 주차장 건립 공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준공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 8일 일산서구청사 주출입구와 1층 장애인화장실의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이 결과 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고려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위한 점자블록이 자동문 앞바닥에 설치돼 있는 상태여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기 때문에 여기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한다.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의 이용 불편이 우려되는 것은 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어린이 소변기와 대변기가 설치돼는 등 가족화장실로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가족화장실의 경우 장애인만이 아니라 아동 등도 같이 사용할 수 있어 이용 대상자가 많아지는 만큼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 선택권이 없는 장애인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세면대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면대 밑에 높이가 낮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고양시청 담당자는 “주출입구 출입문 앞 점자블록, 장애인화장실 문제와 관련 고양시지체장애인협회 편의시설지원센터와 논의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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